바쁘니까,
라이딩은 못하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미국에서 3년이나 살다 들어오는 아이들의 영어학원을 셔틀이 되는 프*, 리*으로 확정지어버렸었다.
그래도 영국문화원 리터니반에 둘째는 넣어야지~했지만 이또한 미국에 남아있는 내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편은 레테를 잡기위해 전화하고 인터넷을 들락거릴 의지가 없다..)
그런데.
귀국해서 학교에서 비슷한 성향의 리터니들과 친해진 아이 입에서 먼저 피아이 얘기가 나왔다.
"엄마~, XX이도, OO이도 #피아이 다닌데요. 애들이 나도 같이 다니면 좋겠데~"
그제서야 피아이 홈페이지를 들락 거렸지만 #레테 예약은 이미 물건너간 것 같았다..
아이가 영어를 까먹는것 같다며 속상해할때는 내가 마치 뭘 잘못한것처럼 아쉬웠다.
그러고 7월 초.. 혹시나 해서 들어간 피아이 홈피에 레테 자리가 하나 떴다!!!!
누가 먼저 예약할까 노심초사하며 시험예약을 한게 7월 18일,, 시험이 7월 22일.
시험이 끝나고, 나는 난생 처음 내 딸의 얼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걸 못 얻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엄마, 100% 떨어졌어요. 라이팅을 너무 못봤어요.ㅠㅠ
survey 할때 미국에서 3년이나 살았다고 다 적었는데 너무 쪽팔려요 (사실 말이 3년이지 딸은 1년이 넘도록 학교에 가지 못했었지). 나 진짜 가고싶었는데..."
그리고 오늘결과 발표.
컷트라인보다 무려 10점가까이 높은 점수로 무난히 시험을 통과한 우리 딸.
걱정했던 라이팅도 Pass.
한국 입시 측면에서 보면, 이미 5학년인 아이에게 피아이가 맞는 학원일지 모르겠으나...
여러모로 봤을때 아이와 맞는 학원일거란 생각이 든다.
인터뷰까지 무사히 마치고 아이가 즐겁게 학원을 다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귀국을 앞둔 엄마들의 경우,
귀국시점에 맞춰 레테를 못잡았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실제 시험이 있을 날 즈음해서 수시로 홈피를 들락거리며 빈자리가 생기는지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을것같다.
3-6개월 먼저 예약을 잡는만큼 그 이후 일정 변동이 있는 집들이 있으며,
학원엔서도 예약 후 노쇼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 같으니 시험직전 분명 빈자리가 날 것이다.
'미국 생활 (NJ life) > 육아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리 vs 플라톤 (0) | 2021.08.12 |
---|---|
[미국초등]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 - 1. 학습자료 (0) | 2020.03.31 |